석류로겐 복용 1달 후기 / 변화 전혀 없음 주의..

석류로겐

 

일본에서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더니, 어느새 한국에서도 인기를 끌며 품절 사태까지 일어난 석류로겐. 새해를 맞아 언니랑 함께 이 제품을 먹어보기로 결심했다.

 

처음에는 일본 직구로 구매해야 했지만, 인기가 워낙 많아지다 보니 한국 공식몰도 생겼다. 마마무 솔라도 '글램미'라는 방송에서 소개한 적이 있는데, 에스트로겐 호르몬이 체지방을 줄이고 근육량을 늘리는 데 도움을 준다고 하더라.

 

 

작년 12월, 한국 공식몰 오픈 기념 이벤트 덕분에 언니와 나 각각 3개월치씩 구매했는데, 가격은 3달 치에 약 26만 원 결제했다. 3개월치를 산 이유는, 제품 설명에 따르면 체내에 쌓여서 효과를 내기까지 약 90일이 걸린다고 적혀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 때문에 우리처럼 3개월 ~ 6개월치를 구매한 사람이 많다)

 

제품은 1월 셋째 주에 도착했고, 바로 다음 날부터 하루에 2알씩 챙겨 먹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한 달 조금 넘게 먹은 상태다.

 

이렇게 핑크색이고 목 넘기기에 크게 걸리지 않는 크기여서 물과 함께 먹기에 괜찮다. 씹어먹는 사람들도 있는데 나는 비위에 안 맞아서 물과 함께 섭취한다. 

 

나는 하루에 스쿼트 100개 정도 하고, 간단한 운동이랑 식단 조절도 병행하는 중이다. 반면에 언니는 운동은 안 하고 식단 조절도 전혀 안 한다. 운동, 식단을 전혀 안 하고 석류로겐만 먹었을 때 정말 빠지는지 궁금해한다.

 

결과는? 나는 0.6kg 정도 빠졌는데, 솔직히 이 정도로는 살이 빠졌다고 말하기도 민망하다. 언니는 아예 변화가 없고.

 

내 경우, 기초대사량이 낮고 요요를 여러 번 겪은 몸이라 그런지, 지방이 근육으로 바뀌느라 체중 변화가 없는 걸까 싶기도 하고… 그런데도 다이어트 보조제를 먹고 있는데 이렇게 효과가 없으니 괜히 의심도 든다. 블로그나 카페에 석류로겐 먹고 한 달 만에 8kg 빠졌다는 후기를 보면, 광고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부작용 얘기도 좀 찾아봤는데, 에스트로겐 관련 제품이라 그런지 호르몬 불균형, 위장 장애, 혈액 응고 문제 등이 있을 수 있다고 하더라. 나는 먹다 보니 역류성 식도염이 생겨서 공복엔 피해서 먹고 있다. 또 에스트로겐 농도가 높아지면 유방암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어서, 장기 복용은 피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언니는 공복에 먹어도 멀쩡하다고 하니, 사람마다 반응이 다른 듯. 2달쯤 되었을 때 변화가 있을지 궁금하다.

 

제발 효과 좀 있었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