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반스테이 속초해변AB
어반 스테이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편하게 머물 수 있는 레지던스형 호텔이다. 이번 우리의 숙소는 속초해변AB였다. 어반스테이 속초해변AB는 두 개의 건물로 나뉘어 있으며, 세 개의 숙박업체가 구역을 맡아 운영하고 있었다. 어반스테이는 무인 셀프체크인으로 숙박 당일 카카오톡으로 배정된 방 번호와 비밀번호, 숙박 시 유의사항이 적힌 메세지가 온다. 늦은 체크인에도 따로 연락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편리한 부분이 있었다.
처음 객실에 들어섰을 때, “원룸 스타일이네”라는 생각이 들었다. 일반 호텔보다는 친구 자취방에 놀러 온 듯한 느낌이었다. 하지만 숙소가 바다 바로 앞에 위치해 있고, 가격이 부담스럽지 않다는 점에서 충분히 매력적이었다.
우리가 예약한 객실
• 스튜디오 패밀리 트윈 2개
• 스튜디오 랜덤 1개
총 3개의 룸을 예약했다.
어반 스테이 앱에서 사전 등록을 하면 숙박 기간 동안 무료 주차가 가능하다.
단, 주차 공간이 협소하여 이중 주차가 필수적이라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스튜디오 패밀리 트윈 룸
방문을 열면 바로 보이는 정면 뷰.
이 객실은 더블베드 1개, 싱글베드 1개 구성으로 최대 3인이 머물 수 있다. 유아도 인원수에 포함되기 때문에 3인실로 예약했다.
침대 맞은편에는 TV가 배치되어 있다. 우리는 TV를 사용하지 않았지만, 방 크기를 고려하면 적당한 크기였다.
침대 사이에는 콘센트가 있어 전자기기 충전이 편리했다.
침대 옆에는 작은 원형 테이블과 의자 2개가 놓여 있었다.
주방 & 편의 시설
주방은 비교적 깔끔하게 관리되어 있었고, 기본적인 식기류도 갖춰져 있었다. 일회용 수세미가 비치되어 있어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었다.
냄비와 프라이팬도 상태가 좋아 간단한 요리를 해 먹기에 적당했다.
전자레인지와 카누 에스프레소 머신, 그리고 캡슐 커피 3개가 기본 제공되었다.
룸 자체가 넓은 편은 아닌 데다가,싱글 침대까지 있어 캐리어를 펼치면 이동 공간이 부족했다. 캐리어에서 모든 짐을 꺼내서 서랍이나 선반에 잘 정리를 해놓고 사용했다.
공간 활용
옷장에 옷걸이와 추가 베개가 있고, 아래쪽 선반에는 빨래 건조대가 있어 세탁 후 바로 건조할 수 있다.
TV 선반 아래에는 이동식 테이블이 있었으나, 침대로 인해 제대로 펼치지 못했다. 더블룸의 경우에는 식탁 활용이 가능하다. 선반 아래에도 수납공간이 있어 짐을 정리하는 데 유용했다. 다만, 문이 완전히 닫히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었다.
냉장고는 큰 사이즈였고, LG 세탁기가 있어 해수욕 후 바로 빨래를 할 수 있었다. 세탁 세제도 구비되어 있었다.
욕실 & 어메니티
• 샴푸, 린스, 바디워시, 핸드워시, 페이스 클렌저가 제공됨.
• 욕실은 비교적 깨끗해서 만족스러웠다.
• 여분의 수건과 화장지가 준비되어 있었음.
• 드라이기는 유닉스 제품이었는데, 바람 세기가 약한 편이었다.
객실 전망
우리가 배정받은 방은 오션뷰였지만, 5층이라 바다가 확 트여 보이지는 않았다. 베란다로 나가면 왼쪽으로 속초 아이가 보였다. 그래도 건물뷰가 아님에 감사했다.
아침에 다시 보니 수평선이 보였고, 속초아이는 하늘과 나무와 잘 어울려서 너무 예뻤다.
스튜디오 랜덤 – 더블룸
어반 스테이 앱에서 예약할 때 가장 저렴한 옵션이 스튜디오 랜덤 룸이었다. 체크인 당일, 예약 상황에 따라 스튜디오 더블룸 또는 스튜디오 트윈룸으로 배정된다. 우리는 더블룸을 배정받았다.
룸 크기는 스튜디오 패밀리와 동일했지만, 더블베드가 세로로 배치되어 있어 이동식 테이블을 좀 더 활용할 수 있었다.
기본적인 구성은 스튜디오 패밀리와 동일했다.
스튜디오 더블룸은 기본적으로 뷰가 없는 객실이라고 한다. 옆 건물 베란다 뷰 당첨.
또 다른 스튜디오 패밀리 트윈룸 뷰
우리가 묵은 또 다른 스튜디오 패밀리 트윈룸은 7층이었고 역시나 건물뷰였다. 어플에서 스튜디오 패밀리 트윈룸 사진이 오션뷰라 무조건 바다가 보일 줄 알았는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다.
속초해변AB는 오션뷰 객실이 많지 않기 때문에 바다 전망을 원한다면 속초해변C나 등대해변 쪽을 고려하는 것이 좋겠다.
총평을 해보자면
위치
• 해수욕장 바로 앞이라서 만족스러웠음.
• 건물 1층 편의점, 주변에 식당, 보사노바 카페가 있어서 편리함.
가격
• 설 연휴 하루 포함된 성수기였는데, 2박 기준
• 스튜디오 랜덤룸: 14만 원대
• 스튜디오 패밀리 트윈: 18만 원대
• 명절 연휴 포함 가격 치고는 가성비가 매우 좋음.
• 비수기에는 5~6만 원대로 예약 가능.
청결도
• 가성비를 고려하면 나쁘지 않음.
• 전반적으로 깔끔했으나, 바닥에 먼지가 조금 있어서 물티슈로 직접 청소함.
• 2박 3일 동안 객실 청소 서비스 없음.
침구 컨디션
• 가장 아쉬웠던 부분.
• 매트리스가 불편해서 차라리 바닥에서 자는 게 나았을 것 같음.
• 숙면이 중요한 사람이라면 비추천.
기타 장점
• 온돌 난방이라 따뜻하게 보낼 수 있었음.
• 여름철에는 해수욕 후 세탁기+건조대 조합이 유용할 듯.
주차
• 사전 등록 필수 → 미등록 시 주차비 발생 가능.
재방문 의사
이 가격대라면 다시 방문할 의향 완전 있음. 날씨가 조금 더 따뜻해지면 한 번 더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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