콧바람,/강원도

홍천 소노벨 비발디파크B 스위트(취사,스탠다드,침대) 전반적인 솔직 룸리뷰

오롯, 2024. 8. 29.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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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모시고 늦은 여름휴가를 다녀왔다. 바다보다는 산이 좋다던 엄마의 의견과 아이들이 놀 거리가 있는 곳, 그리고 너무 멀지 않은 곳을 취합하다 보니 홍천 비발디파크가 좋을 것 같아서 호다닥 예약을 했다. 성인 5명, 어린이2명 총 7명이서 머물 수 있는 방으로 하다 보니 비발디파크 B동으로, 아침을 간단하게 해먹고 저녁 한끼는 고기를 구워먹기 위해 취사로 선택을 했다. 준성수기라서 생각보다 비쌌지만 완전 성수기는 지났으니 그냥 가는 걸로.

 

                                                                                소노벨 비발디파크 B동

 
 
 
 
 
 
 
 
 
 
 
 
 
 
 
 
 
 
 
 

 

처음 와 보는 비발디 파크. 타워B 정문 앞에 차를 잠시 대고 짐을 다 꺼낸 후 바로 앞에 위치한 주차장에 차를 댄다.

오후 1시쯤 도착했는데 로비에 사람이 많지 않았다. 원래 입실시간은 15:00인데 성수기가 끝나서 한시적으로 얼리 체크인을 해준다고 하셔서 빠른 입실을 할 수 있었다. 2박을 사용하는 우리는 청소 서비스는 없으며 수건은 룸에 준비되어 있는 것만 사용이 가능하고 숙박 기간 동안 1번 수건을 바꿔준다고 하셨다. 이튿날 수건을 요청했는데 딱 5장 주고 가셨다. 수건에 좀 야박한 느낌이었다.

우리는 개인 수건을 들고 와서 많이 부족하지는 않았다. 추가로 수건을 제공해 주지 않으니 집에서 수건을 꼭 챙겨가기를 바란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면 휴식공간이 나오는데 나와서 쉬기엔 무리이다. 낮엔 불도 켜져 있지 않고 에어컨도 없어서 습하고 더웠다.

우리는 602호로 배정을 받았다. 취사를 안 한다면 높은 층으로 줄 수 있다고 하셨는데 우리는 취사를 해야 해서 6층으로 만족했다.

문을 열고 들어서니 깔끔한 분위기의 방이 보였다. 왼쪽으로 작은방, 화장실이 있는 큰 방, 중간에 거실과 주방, 오른쪽에 화장실 구조이다.

거실에 들어서니 생각보다 작아서 약간 실망(?)을 했다. 작년에 갔던 신화리조트를 생각하고 가서 더욱 그랬나 보다. 어쨌든 성인 5명, 어린이 2명이서 삼 일 동안 생활하기에 나쁘지는 않았다.

작게 붙박이 옷장이 딸려있는 작은방

침대 2개와 붙박이장, 화장실이 딸려있는 큰 방

거실과 이어져있는 주방. 4인용 식탁 위에 커피포트와 머그컵 4개, 숟가락과 젓가락이 놓여 있었다. 냉장고는 작지만 성능이 좋더라.

싱크대 위 선반에 그릇들이 들어있고

싱크대를 하부장을 열면 오른쪽 문에 붙어있는 주걱, 국자, 뒤집개, 쓰레기 봉지 그리고 소화기

왼쪽 문에는 칼과 가위, 냄비 2개, 후라이팬, 도마, 주방 세제와 다회용 수세미, 행주가 들어있었다.

인덕션 2구.

물이 늦게 끓어서 있어서 음식을 할 때 가스불보다 시간이 오래 걸렸다.

인덕션 아래 쿠쿠 전기밥솥, 서랍에 스텐볼과 식기건조대가 있었다.

거실에 작은 티비와 화장대, 드라이기

수영복을 말릴 수 있는 건조대도 준비가 되어있었다.

베란다로 나가면 이렇게 울창한 숲을 볼 수 있다. 개인적으로 스키장뷰보다는 숲뷰가 더 좋다. 이날 비가 좀 와서 베란다에 의자를 가지고 나와서 따듯한 차 한잔 마시면서 숲멍을 하니까 너무 좋았다.


소노벨 비발디파크 B동 스위트룸 2박 3일 찐후기를 남겨본다.

2박 가격 - 58만 원 정도

▷룸 타입 - 스위트 취사 스탠다드 침대

▷서비스 - 직원분들 친절하시고 세세하게 설명해 주시고 최대한 요청사항을 들어주려고 하셔서 감사했다.

뷰 - 업그레이드해서 스키장 뷰를 받을 필요는 없어 보인다. 오히려 숲뷰가 업그레이드 룸 같은 느낌. 숲뷰에 한 표

청소상태 - 5점 중에서 3점. 방과 거실은 무난했다. 그런데 화장실 청소를 많이 하셔야 할 것 같다. 세면대 틈새 곰팡이야 그렇다고 치지만 바닥 타일 줄눈 색은 전반적으로 누런색이었다. 구석진 부분 조금 더러운 건 많이 봤어도 전반적인 바닥 타일 줄눈이 누런 건 호텔이나 리조트 다니면서 처음 본 것 같다.

▷어메니티 - 바디워시와 샴푸가 다회용기에 제공이 되었고 아로마티카 제품이었다. 비누는 앞선 사람이 썼던 비누 상태였다. 그 외엔 없다.

주방도구 - 여러 사람이 사용하는 주방도구이기에 후라이팬 코팅 벗겨진 건 예상해서 집에서 따로 챙겨왔다. 그런데 도마도 너무 지저분해서 사용하기 어려웠고 특히 밥솥의 내부 솥 상태가 너무 안 좋았다. 숟가락으로 벅벅 긁었는지 오래돼서 그런 건지 코딩이 벗겨진 건 그렇다 쳐도 스크래치가 많았다. 마트에서 햇반을 사 오려고 했는데 엄마가 어렸을 때 양은 냄비에 라면 많이 끓여 먹었다고 한번은 괜찮다고 해서 눈 감고 밥을 했더랬다.

침구상태 - 온돌에 제공되는 침구류는 무난했고, 침대 침구류는 먼지가 엄청 날렸다. 먼지 + 이불 솜털이 이불을 들 때마다 눈에 보이게 나와서 최대한 먼지 안 나도록 살살 덮었다. 세월감이 있어서 그런듯싶었다.

▷에어컨 - 숙소에 1대가 전부이다. 거실 소파 위에 벽걸이 에어컨이 모든 방을 커버해야 한다. 그래서 잘 때 거실 에어컨을 세게 틀고 방문을 열어놓고 잤다.

아쉬운 점 - 2박 동안 청소를 안 해주는 건 그렇다고 쳐도 방 안에 청소기라던가 빗자루라도 있어야 바닥을 쓸 텐데 어떤 청소 도구도 없이 가져온 물티슈로 닦아야 해서 너어무 불편했다. 아이들 과자 부스러기, 7명 머리카락, 원래 있던 먼지까지.. 안 닦을 수 없어서 물티슈로 청소했다.

좋았던 점 - 일단 숲 뷰가 너무 좋았고, 오션월드에서 놀고 돌아와서 쉬기에 너무 좋았고 부대시설이 꽤 많아서 편했다. 1층에 투썸과 롯데리아 지하에 마트와 여러 식당들 그리고 시나본까지.

▷가격 대비 만족도 -5점 만점에 3.7점(취사 기준)

2박에 58만원이면 저렴한 숙소는 아닌데 그에 반해 청소와 주방도구가 기대에 못 미쳐서 많이 아쉽다. 취사를 할 게 아니면 점수가 더 높아지겠지. 그래도 부대시설과 주변 산책할 곳도 있고, 가족들과 즐겁게 2박 3일 쉬다 갈 수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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