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작년 레포츠 랜드 카트를 3만 원 주고 성인+어린이 2인용 1대, 성인 1대 이렇게 두 대를 탔었다.
그때는 제주투어패스가 뭔지도 몰랐었고, 그마저도 지마켓에서 할인가에 구매한 가격이었다.
작년 언니가 제주투어패스를 구매하고 여기저기 다녔던 후기를 듣고
이번엔 우리도 입장권을 구매해서 다녀보자는 마음으로 티몬으로 티켓을 구매했다.
(티메프 사태가 일어나기 한참 전이라 아무 걱정 없이 잘 다녀왔는데..ㅠㅠ)
성인2, 어린이1명 24시간 프리 패스 입장권을 38,000원 정도에 구매를 했다.
포털 검색창에 제주투어패스를 검색하면 여러 판매처가 나오는데 할인율 큰 판매처에서 구매하면 된다.
티켓 종류는 두가지이다.
프리패스권 - 한개의 시설을 이용하면 다음 시설은 1시간 뒤에 이용이 가능하다.
제로 패스권 - 1시간이라는 제한 시간 없이 바로 다음 시설 이용이 가능하다.
셋째 날 월정리에서 체크아웃하고 성산일출봉 갔다가 다시 제주시로 올라가는 일정이라
우리가 가는 동선 안에서 갈만한 곳을 가기로 했다.
우리의 계획은
고흐의 정원에서 파충류 먹이 주고
드르쿰다에서 카트 타고
승마체험하고
태권 마샬 아트 혼 공연 보고
오늘은 카트레이싱에서 카트 한 번 더 타고
제주시로 올라가려고 했었다.
근데 열매의 멀미 이슈로 시간이 지체되었고 총 3가지 체험과
제주시에서 카페 2군데, 선물 상점에서 컵라면을 받았다.
1. 오늘은 카트레이싱
(앱 내에서 예약 필수)
엄청 큰 규모의 카트라이드장은 아니었지만 일단 카트를 타는 것만으로도 만족도가 높았던 곳.
2. 태권 마셜 아트 혼
우리 열매는 태권도에 관심이 없지만 그래도 즐겁게 볼 만한 공연일 것 같아서
선택하게 되었는데 만족스러운 선택이었다.
이날 고등학교에서 수학여행을 와서 거의 만석이었다.
우리는 일찍 도착해서 좋은 자리에 앉았다.
역시 아이들이 호응도가 좋고 덩달아 신이 났다.
열매에게 물어보니 재미있었던 공연이라고 했다.
특히 눈을 가리고 격파하는 모습이 너무 신기하다고 하더라.
(우리 부부가 보기에도 너무 잘 하시더라)
3. 낙타 트래킹
마셜 아트 혼 공연장 바로 옆에 붙어있던 낙타 트래킹 체험장.
제주 액티비티들 마감시간이 거의 다 되어서
낙타 트래킹을 마지막 체험으로 선택했다.
앞에 세 팀 대기한 후 우리가 올라갔다.
어쩌다 보니 내가 맨 앞에 타게 되었다.
조련사님이 맨 앞 낙타를 줄을 잡고 가신다.
(이때부터 낙타에게 좀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즐겁게 타긴 했지만 다음번엔 타지 말자고 이야기를 했었다.)
반바퀴 돌고 기사님이 기념촬영을 해주시고 다시 반바퀴 돌고 체험은 끝이 난다.
(끝나고 나가면 액자에 사진을 끼워서 들고 계신다. 액자 1개에 3만 원 정도 했다. 우리는 패스)
끝나고 나오면 아기 낙타 우리가 있고 먹이 주기가 가능하다.
큰 통에 지푸라기가 채워져 있어서 바구니에 담아 먹이를 주면 된다.
열매는 당근도 주고 싶다고 해서 2,000원 주고 당근을 구매했다.
우리가 당근을 주고 난 뒤 다른 아이들이 지푸라기를 주기 시작했는데 어린 낙타들이 안 먹더라..;;
당근 맛을 보고 난 뒤라 안 먹었나 보다..
이렇게 체험을 하고 제주시로 이동을 했다.
4. 오드씽 카페
가는 길에 오드씽이라는 대형 카페에 들러서 아이스 아메리카노 2잔과 열매의 아이스티 1잔을 받았다.
굉장히 크고 좋아 보이던 카페였는데 일정상 음료만 받고 나왔다.
커피의 맛은 보통이었고 아이스티는 맛이 없었다.
다음날
5. 라토 커피
아이스 아메리카노 2잔, 복숭아 아이스티 1잔
호텔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던 카페
분위기 너무 좋았던 카페 라토커피.
시간이 있었으면 매장에서 음료는 제주투어패스로 마시고 디저트를 구매해서 먹었을 텐데
다음 일정이 있던 터라 너무 아쉬웠다.
사장님이 친절하시고 여기서 마신 커피는 전날 오드씽 커피보다 맛있었고
특히 아이스티가 맛있었다!
6. 썸제주
기프트샵인데 착륙하는 비행기가 보이는 스타벅스 가는 길에 들러서 컵라면 3개 받았다.
집에 와서 먹었는데 시장에서 파는 컵라면 보다 맛있었다.
이렇게 제주투어패스 24시간권을 구매해서 나름 알차게 썼다.
다음번에 제주에 가면 또 구매할 것이고 그때엔 1시간 제한이 없는 제로 패스를 구매해서 사용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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