콧바람,/24'마카오

마카오 딤섬 맛집 미스터 궁 / 세나도광장 맛집

오롯, 2024. 11. 1.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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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궁

아직은 한국인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은 캐주얼한 딤섬집이다. 퇴근하고 혼밥 하시는 직장인분들, 데이트하는 커플, 가족들 등등 여행객은 우리밖에 없었고 모두 현지인들이었다. 세나도광장 버스 정류장에서 가까워서 접근성이 좋고 가격도 합리적인데 맛도 괜찮아서 만족스러운 식사를 하고 나온 식당이었다. 다만 여행객들이 별로 없다 보니 간단한 영어가 가능한 직원은 한 분 정도인 듯 보였고 메뉴판도 알아보기 어려워서 그림만 보고 주문을 했다. 현지인들이 드시던 밥 종류도 먹어보고 싶었는데 메뉴를 몰라서 못 시켰다. 바디랭귀지로 시킬 수 있었지만 배도 이미 너무 부른 탓에 마음을 접고 나왔다. 3~4명이서 여러 종류의 딤섬을 시켜서 하나씩 맛보면 너무 좋겠다.


                                                                                Mr Gung - Iam Cha

R. de Miguel Aires, 마카오


마카오에서의 마지막 식사를 딤섬으로 정하고 찾아간 미스터 궁

가게로 들어서면 자리를 안내해 주신다. 생각보다 내부가 크고 깨끗했다.

주문서에 원하는 메뉴를 체크하면 음식이 나오는데 문제는 번역을 돌려도 이해하기 어려운 말이 나와서 돌리나 마나 했다는 것이었다.

 

앞장에 그림을 보고 메뉴를 찾아서 체크하고 있는데 직원분이 와서 그림에 체크를 하라고 해주셔서 신나게 동그라미를 쳤다. 쇼마이, 하가우, 군만두, 새우창펀을 주문했다.

가장 먼저 나온 새우창펀. 흑미로 만든 쌀피안에 튀긴 새우와 약간의 고수가 들어가 있는 딤섬이었다.

땅콩소스도 함께 나오는데 개인적으로 그냥 먹는 게 더 맛있었다. 겉은 살짝 쫀득하고 부드럽고 안에 새우튀김 식감이 바삭하니 좋았다. 고수의 맛도 은은하게 났다.

제법 크고 통통한 하가우. 오동통통 새우가 튼실하고 안에 참기름이 꼬소하니 맛있었다.

제일 맛있었던 군만두. 군만두도 일단 크기가 크고 안에 부추와 고기가 적절하게 들어가서 향긋하고 맛있었다. 아삭 아삭한 식감을 내던 '마'같은 채소가 들어가 있어서 씹는 맛도 너무 좋았다. 이건 하나 더 주문해서 먹었다.

딤섬 중에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쇼마이. 새우와 돼지고기의 조합이 좋은 딤섬이고 맛없없.

사진으로는 딤섬의 크기가 체감이 안되겠지만 전체적으로 롯데타워 딤딤섬에서 먹었던 딤섬보다 크기가 컸다. 배가 안 고프기도 했지만 딤섬이 크기가 큼지막해서 5개만 주문했는데도 배가 불렀다. 옆 테이블에서 드시던 콘지나 돼지고기 덮밥도 먹어보고 싶었는데 더 이상 먹을 배가 없어서 못 먹었다.

캐주얼한 딤섬집이니만큼 가격도 적당했다. 직원분들도 친절하시고 내부도 깨끗하고 위치도 좋아서 딤섬 먹고 싶을 때 여기로 가면 되겠다.

여기도 마카오패스로 결제가 가능했는데 잔액이 많지 않아서 신한 sol 트래블 카드로 결제했다. 수수료도 없고 환전해놓은 돈 안에서 나가는 거니 굉장히 편했다. 영어 메뉴판이 생겼으면 참 좋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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