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열매는 한글에는 영 관심이 없었다.
5살쯤 토도수학,영어,한글을 모두 구입했지만 수학을 제일 열심히 하고 그 다음 영어.
토도한글로는 책만 읽음.. 아니 책을 귀로 들었지...
조카는 열매보다 한살 어린데 토도한글로 5살때인가 한글을 스스로 떼고 책도 잘 읽었다.
(언니네 집에 가면 우리 열매는 한살 동생인 조카한테 책을 읽어달라고 함...;;;)
토도한글로 한글을 잘 떼었다면 좋았겠지만 애바애였다.
한글을 알고싶지 않냐고 여러번 물어봤는데 배우고 싶지 않다고 이야기해서 그냥 놔뒀다.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까지만 떼면 되겠지 생각했다.
7살이 되고 유치원에 들어가니 한글을 조금씩 배우기 시작했다.
유치원 선생님 피드백이 왔다 '열매가 한글 쓰기 속도가 다른 친구들에 비해 느려서 좀 힘들어 하는 것 같아요'.
집에서 다시 물어봤다. 엄마랑 한글 배워볼래?
대답은 단호하게 '노'였다.
유치원에서 하는 것만으로도 힘들다는 것이었다.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여름방학때까지 한글을 못 뗀다면 그때는 같이 해야겠다 싶었다.
결론은 유치원에서 한글 기초를 다 뗐고, 읽고 쓰는것이 조금 느리긴 했지만 어쨌든 뗐다는 것!
7살 유치원 여름 방학때 포켓몬 한글 100일 마스터 책을 구매해서 한장씩 썼다.

토도 한글을 구독하면서 받은 한글쓰기 책을 7세 겨울 방학때 다 썼다.
자기 전 독서를 할때 3권을 읽는다고 치면 2권은 내가 읽어주고, 1권은 내가 두줄 읽으면 열매는 한줄을 읽게 시켰다.
지금도 독서를 할때 번갈아 가면서 책을 읽고 있지만 혼자 책 읽는 경우가 많아졌다.
세이펜도 함께 하지만..
아직도 받침은 헷갈려 하지만 학교 수업에 전혀 지장이 없고 어려워 하지 않는다.
(열매보다 더 모르는 아이들이 꽤 있었다..)
다만 아쉬운 것은 유치원에서 한글을 배울 때 집에서 한번 더 봐줬으면 좋았겠다 싶은 생각은 든다.
왜냐면 글 쓰는 순서가 엉망 진창이어서 7살 겨울방학때 다시 잡아주느라 좀 힘들었다..;;
지금은 또박또박, 쓰는 순서에 맞춰서 잘 쓰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안 그러면 지우고 다시 써야 하니까...)


아빠보다 글씨 잘 쓰면 됐지 뭐..
집에서 엄마가 가르칠 엄두가 안난다 싶으면 구몬이라도 보내자..
나도 7살 여름방학때 구몬 보낼껄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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